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싸우자는 건가...? 싶을때(Feat. 펜트하우스) 새로운 친구를 만나기는 원래부터 어려운 일이잖아요? 친구를 사귀는 과정은 늘 조심스럽고 어렵고 실수가 많고 가끔은 무지하게 불편하고, 심지어 화가 날 때도 있는 걸 아니까요. 무엇보다 이제는 사람 친구를 대면하고 만나지 않아도 충분히 재미나게 살 수 있는 세상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버리기도 했고요. 여러분은 어떠셔요?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와서 세번 만난 일본분이 있어요. 이 분도 아직은 내 친구라고 자신 있게 소개하기 어렵긴 하고요. 지인이라고 할 정도는 되려나요? 그분이 자신의 좋은 친구들을 소개해 준다기에 기대와 우려가 뒤죽박죽 섞인 마음으로 약속 장소에서 기다렸어요. 어색하지만 열심히 미소지으며 첫인사를 나누고 예약 테이블로 옮겼지요. 우리 그룹의 구성원. 한국인 저 한 명, 일본인 두 분, 대만.. 더보기 영어? 딱! 한번만 더 해보는 걸루. 영어는 이제 한 나라의 모국어라는 개념을 넘어섰지요? 그래서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이를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 같아요. 자랑스러워할 만함으로 인정. 하지만, 어떤 이들은 영어를 한다는 이유만으로 거들먹거리기도 합니다. 노노! 오만함은 사절합니다. 영어라는 소통의 도구를 사용하여, 동등한 교류를 하는 것이 목적이지 종속되는 길로 들어선 것은 아니니까요. 그러므로, 상하관계가 만들어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분이나, 영어를 배우는 분 모두가 이점을 함께 생각해봐 주시면 어떨까 합니다.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사람들은 그만큼 자신이 보는 세상이 넓어지고, 배움과 선택의 폭이 상상할 수 없을만큼 확대되더라고요. 인터넷으로 온 세상이 연결되고,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 더보기 번역과 창작, 그 어느 쪽도 쉽지않아요. I mean it! 저는 지금 또 격리중입니다. 중국은 도시마다 격리 규정이 조금씩 달라요. 어느 도시로 입국하냐에 따라 잘 알아보고 들어오셔야해요. 저는 지금 우한에 있어요. 맞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그 곳. ^^; 여기는 지금 2주 지정 시설 격리, 1주 거주 지역 시설 격리, 1주 자가 격리가 실시되고 있어요. 총 4주이고, 경비는 모두 자비 지출입니다. 격리 생활 자체도 쉽지 않지만, 경제적인 측면도 어려워요. 작년부터 시작된 격리는 이제 본격적인 제 생활의 일부가 되었어요. 2021년 들어서면서 제가 저희 집에 거주한 기간은 두달 반 정도, 석달이 되지 않아요. 나머지 기간동안은 계속 호텔이나 격리 시설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아, 이번에 한국에 다녀오는 동안에는 격리 2주 외에도 부모님 댁에서 지냈던 행복한 .. 더보기 한국 격리생활 팁 지금 지내고 있는 격리시설은 스카이파크 호텔 센트럴 명동점이에요. 한국에 있는 동안 호텔을 이용한 적이 거의 없어서 이 호텔에 대한 느낌은 매우 주관적일 수밖에 없네요. 혼자 지내기에 나름 깔끔하고 좋아요. 하지만 유일하게 있는 의자가 정말 작고 딱딱해서, 좀 체구가 크신 분들은 오래 앉아있기 힘드실지도 몰라요. 그래서 오히려 좁은 공간이지만, 이것저것 돌아보며 움직이게 되는 장점도 있어요. 창문도 조금이지만 열리고요. 직원분들은 친절하시고, 방역 관련 규칙에 엄하셔서 오히려 믿음직스럽습니다. 외부음식물 반입도 가능하고, 인터넷으로 물건을 배달받으실 수도 있어요. 다만 쓰레기를 사흘에 한번, 정해진 양만 수거하기 때문에 지나친 쇼핑이나 배달음식으로 인한 쓰레기는 고민거리가 됩니다. https://yout.. 더보기 격리생활의 달인이 되어가는 중.^^; 2021년 1월 3일, 미국에서 살던 아파트에서 이사를 나왔어요. 남편이 중국 우한으로 발령을 받았거든요. 우한으로 가는 길은 험난했어요. 당시는 코로나19가 피크로 치닫는 중이어서 중국으로 들어가는 비행경로가 대부분 차단된 상태였어요. 비행기 편을 구하지 못해 이런저런 우여곡절을 겪었는데, 지금은 기억이 안나 나네요. 이런. 아니다. 그래서 행복한 것일 수도 있겠어요. 좀 잊어야 할 것은 잊는 능력도 중요한 지 않겠습니까? 결과적으로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경유하여 상해로, 상해에서 2주 격리 후 다시 비행기로 우한으로 들어왔어요. 우한은 3주 격리여서 중국에서는 총 5주 격리를 했네요. 이 과정에서 코로나 검사를 7회 정도 한 것 같아요. 피검사, 코로 하는 검사, 목으로 하는 검사. 이렇게 세.. 더보기 꽃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여러분은 꽃을 어디에서 주로 마주치시나요? 자연 속에서? 꽃가게에서? 스크린 안에서? 아님 레스토랑이나 카페에서? 제 경우에는요, 꽃을 마주치는 순간이 적으면 열심히 찾아다니는 편이에요.^^ 상황이 허락하면 한송이 꽃이라도 사다가 컵에다 꽂아두고요. 그럴 형편이 안되면, 용감히 꽃가게에 들어가서 열심히 눈에라도 담아 나와요. 저는 꽃을 참 좋아해요. 그렇다고 매일 꽃을 사다가 집에다 꽂아둘 정도는 아니에요. 마음은 물론 그러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그게 쉽지가 않더라고요.^^: 먹지도 못하는 걸, 왜 매번 사고 싶어 하는지 이해 못하는 누군가의 냉담한 시선에 움찔해서, 부지런히 뛰어가 열심히 구경만 하다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그래서 어쩌다 한번 꽃을 데리고 오면, 최대한 예쁘고 건강하게, 오래 보려고.. 더보기 저의 차 선생님 이야기 1/1 - "한국 차 선생님" 제게는 두 분의 차선생님이 계셔요. 한국 차와 다례(茶禮)를 가르쳐 주신 한국 차 선생님, 그리고 중국 차와 다예(茶藝)를 가르쳐 주신 중국 차 선생님이십니다. 제게 이 두 분은 더할 수 없이 많은 것을 베풀어 주시는 스승님들이십니다. 공교롭게도 두 분은 동갑이셔요. 그리고 두 분 모두 차와 차 문화에 대한 조예가 깊으시고, 제자를 아끼시는 마음이 너무나도 큽니다. 꾸미기 위한 찻자리나 실력 없이 허황된 말로 눈속임하는 것을 못 참으시는 것도 정말 비슷하셔요. 그런데요, 두 분 선생님의 성향과 철학이 극과 극으로 다르셔요. 저는 대만에서 차를 처음 접할 기회를 가졌기때문에 첫 시작은 중국차입니다. 하지만 정식으로 차 수업을 듣고, 차 선생님을 모시고 시작한 공부는 한국 차 공부였어요. 그러므로, 저의 첫.. 더보기 꽃꽂이를 왜 하나요? 저는 꽃을 뾰족뾰족한 침들이 솟아있는 침봉에 꽂거나, 굳이 잘라서 화병 속 고인 물에 꽂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려웠어요. 꽃을 보고 싶다면 산이나 들로 나가서 보고 오면 되지 왜 그렇게 꽃을 고문하고 있는 건지, 꽂혀있는 꽃들을 볼 때마다 미안하고 안타까웠어요. 그렇게 나름 오랜 시간을 꽃꽂이에 대해 불편한 구석을 두고 지내오던 제가 꽃꽂이를 합니다. 생각이 바뀌게 되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바뀌는 계기가 되는 일들이 있었어요. 저는 다도를 공부하면서, 차인(茶人)이 찻자리를 준비하는 과정에도 꽃을 꽃는다는 것을 보고 가슴이 아팠어요. 차라리 화분을 가져다 놓으면 안 될까 하고 생각해 보았지요. 그래서 제 한국차 선생님께 여쭈어본 적이 있어요. "선생님, 저는 차화(茶花-찻자리 꽃)를 보면 미안.. 더보기 이전 1 2 다음